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목동코딩: 코딩교육은 실전이다

아! 꼬맹이가 왜 숙제를 안 하는지 알았다 ㅎㅎ

요즘 강남에서 목동으로 열심히 코딩 공부하러 오는, 7세 꼬맹이가있다.

일요일 아침 마다 아빠가 고생이다 ㅎ.

엔트리에서 제공하는 인공지능 블록을 이용하여 꽤 많은 작품을 만들고 있다. 벌써 250개를 만들었다고 한다.

그 정도면 쉽게 할 거 같아서 , 국가 이름을 말하면 해당 국가의 국기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라고 한지가 한 달이 지났는데도 여태 해결을 못하길래 , "너 어려워서 못 하는 거지? ㅎ" 했더니 그렇다고 대답한다.

업체에서 그런 블록을 아직 만들지 않았다고 한다 .

난 한참 웃었다 ㅎㅎㅎ. 내

가 우려하는 코딩 교육의 문제점이다. 알고리즘 없이 코딩은 이제 로봇이 한다는 둥 떠드는 사람 치고 프로그램 짤 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다.

반찬 가게에서 파는 반찬 만으로 상을 차리는 것과 같다.

자신이 마늘 다지고, 파 썰고, 간을 맞추는 일은 아예 불가능 한 요즘의 주방 환경과도 같다.

요리에도 알고리즘이 중요하다.

그 알고리즘이 반찬을 고르고, 카드로 계산하는 알고리즘으로 바뀌었다.

냉장고에 있는 남은 재료로 요리를 만들듯 , 제공된 블록을 활용하여 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법을 설명했다.

지난번에 북한 말 번역기를 만들어 보라 했더니 아직 그런 번역기가 없다고 할 때 눈치를 챘어야 하는데 내가 너무 과신 했나 보다 (아직 어린데 ㅎㅎ)

고기 못 잡아 본 사람이 고기 잡는 법을 배우라고 외치고 있는 지금의 환경이 걱정스럽다.

아이들이 시간 낭비하며

초등은 한국어로 라면 끓이는 걸 배우고,

중등은 영어로 라면 끓이는 걸 배우고 ,

고등은 독일어로 라면 끓이는 과정을 배우며, 배운 건 라면 끓이는 것 밖에 없는 되돌이 표를 찍는 건 아닌지.....

특히 요즘처럼 경력 위주로 채용하는 경쟁 사회의 좁은 문을, 어찌 열어 젖힐 수 있을지 걱정이다 ....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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